ものまね

좀머씨 이야기

감상/책2006. 1. 2. 15:56




기대를 했으나 내심 실망.

관찰자 시점인데 관찰자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어린 아이 시점으로 전개하면서 좀머씨에 대한 관찰자의 생각이 나온다.

좀머 는 항상 분주히 걸어 다니는 이상한 사람인데 엄청나게 내향적인 성격이다.

어느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지낸다.
강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관찰자 혼자 봄) 그 후론 행방불명이 된다.
그러나 아무도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것으로 책은 끝난다.

굉장히 시시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일까?
작가와 좀머씨가 매우 유사하다는 번역자의 말 그 이외에는 남는 것이 없었다.

52년생. 본명 류노스케.



무라카미 류=SM 변태 킬링타임용
정도로만 생각했었지.
그런데 이걸 읽어보니 그렇지만은 않더라고.

자서전 격인 소설, 작가의 고등학교 생활이랄까.
사실이라면 상당히 성숙한 녀석이었군.
쉽게 읽을 수있는 소설인데, 작가의 재치가 여실히 드러난다.

바리케이트 봉쇄 & 페스티발
이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궁금하면 읽어보시라.

작가 왈
즐겁지 않은 것은 죄이다.
권력의 앞잡이는 힘이 세다. 그들을 두들겨 패보아야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 쪽이다.
유일한 복수 방법은 그들보다도 즐겁게 사는 것이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싸움이다. 나는 그 싸움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지겨운 사람들에게 나의 웃음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나는 결코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