ものまね

침이 고인다

감상/책2008. 11. 11. 08:35
침이 고인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애란 (문학과지성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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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빠져드는 경우는 기억을 환기시키는 소재나 희망하는 것들이 종종 나와야 함.
아무리 신선한 소재라도 그 소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느냐 여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그리고 책을 읽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저자와 동시대에 살아야 한다는 것.
고전명작을 추천받아 읽어봐도 그 명작의 소재, 전개, 인물들의 특징등은 수십번은 다른 책에서
활용되었을 터이고, 그 까닭에 고루하게 느껴질 테니까. 그 외 여러가진 알아서 생각하고.
뭐 어쨌든, 이 단편들은 80년대에 태어난 독자를 지향하고 있음. 그리고 주인공은 대개 여자이고
잘나가는 현대 도시의 여성이 아닌 소시민. 어머니가 비중있게 나옴.

노량진 얘기에서 심히 공감하고 고시원에서 아릿하고 저자가 겪어봤음직한(아니라면 굉장하군)
내용들이 넘기는 손가락을 꼬집네.

맛깔난다는 느낌보단 알싸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