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일명
'국밥'
처음에는 사명감에 불타올라 반정도 논스톱으로 해냈으나, 따분함.
흥미요소라고는 없거든. 마치 문법책 뒷 부록에 대한 풀이를 따로 펴낸 책.
액자와 액자와 액자
액자와 액자와 액자
액자와 액자와 액자
식.
편린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에 못 읽고 끊어 읽는 나에게 있어선 치명적임.
+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읽도록 소개하는 잡지라는 느낌. (다른 저서에서 내용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오리지널화 된다)
무려무라카미 류
처음 류를 만난 것은 '공생충' 이었어요.
청소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린 남자얘가 미친듯이 부끄러운 짓을 해서 꽤나 이펙트가 컸던 작품.
서점에서 얼굴 붉혀가며 읽다가 눈치보고 다른 코너로 왕래하며 읽었죠.
그리고 '식스티나인'은 고등학생때 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
'코인로커베이비즈'는 무려 연장까지 했지만 못 다 읽은 도서. 잘 안 읽혀져서.
나머지 SM 참고문헌 정도로 일축할 수 있는 작품들은 발광하던 청춘에의 심심타파용.
[ 우리는 다른 사람을 촉매로 삼아서 변한다. 그것은 분자나 원자의 화학반응과 기본적으로 같다. 자기의 작용과도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모든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의 촉매다. ] 이비사 中
계속 李비서 로 읽곤 했다.
The Rainmaker
John Grisham.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라는 가족적인 취향의 도서를 이모 추천으로 읽어보았고
이름만 꼬깆꼬깃 해놨었는데 문득 눈에 띄었어. 사실 자대와서 얼마 안되서 잠시 스쳐 봤고 내일을 기약했었지.
레인메이커=> 인공강우전문가=>행운을 불러들이는 사람
재미있던데, 간접체험 측면으로도 좋아.
'법과 생활'수업의 실사례판
초기작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던가 그것도 봐야겠네
적당히 재미도 있고 좋아.
이런 소재도 생소해서 좋아 좋아 좋아
삿포로에서 맥주를 마시다
무려 전여옥이 쓴 책.
일본은 없다. 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이 용돈이 궁핍했었나 보다.
발간된지는 몇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머리 좀 쉴 겸 읽어봤어.
초중반, 식도락기.
중후반 일본인 국민성.
초반에는 여행체험수기, 아니 그냥 여행에세이 , 아니 자신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 예찬.
중후반은 '일본은 없다'의 연장선 상 이라는 자각을 문득 한 것일까 나름 또 일본인에 대해 정형화함.
여행방식은 꽤 참고가 되었어요, 따라하기에는 비용이 어마어마하지만.
를 02 이상문학상어쩌구에서 봤는데
생각해보니 수상작들, 그리고 선정된 추천작을 읽다보묜 평소에 (특히 여기서)접하기 힘든 표현이 많아서 집중해서 읽는다기보단 훑어 내려간다는 느끼. 줄거리를 요약하려고만 한다고 할까나
전개에만 너무 주의를 기울이는 못된 버릇이야.
승전포 포식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 , 스켈레톤 크루)
7년 반가량 세계일주. 자전거.
간접체험이면 되겠거니 하던 에서 U턴 하게끔 해줬음.
스티븐킹 단편 中 '안개'
오 뭔가 색다른 표현들..
그런데에.. 아니다. 흣.
화술책.
뭐 흔하디 흔한 사례와 흔하디 흔한 처세술.
그래도 킬링타임.
아아 책 맘껏 볼 시간은 역시 4월넘어인가.
대전 잠깐왔었어요. 승전포때문에~
2007 젊은 소설, 8/6일
대훈서적에서 서서 냉큼.
김미월 유통기한
김애현 백야
김이설 환상통
김태용 중력은 고마워
박상 치통.락소년.꽃나무
오늘 배운 순도 99% 인용구를 이용
중간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며 되팔이짓을 조금 해보았다.
하이파이브를 청했다.
우리 손바닥은 서로 빗나갔다.
난 멋쩍은 표정을 짓고
공급자분의 마이크 타이슨 같은 눈빛을 체험하며
자신의 뒷통수가 찍힌 사진처럼 멍청하게 느껴지는 단어를 실감했다.
'되팔이'
몇분동안 조개가 고갈된 수달처럼 고통스러웠다.
이럴땐 대뇌로 오는 통증 신호를 회 떠 먹어버리는 약이 필요하다.
물론 가끔 운동 신호도 함께 쌈 싸먹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펑크의 전형적인 스리코드처럼 착착 진행될 줄 알았는데 꼬리가 길었나 보군.
몇일정도는 환상통(Phantom Pain)을 겪을지도 모를 일.
근원을 알 수 있는 고통을 치유하기란 가능할지도
하지만 더이상 절단해야 할 육체도, 마비시켜야 할 감각도 없기에 걱정.
다만 아쉬움이라는 고통이 사라지는 그 순간만을 기다려야 할 뿐이다.
시디롬 드라이브에서 금방 꺼낸 시디같이 뜨거운 손이 아쉬운 밤이어라
숙명,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의 새 작품이 라이센스되었군. 만면에 미소를 담으며 남들보다 꽤 빨리 대여하게 된 기쁨과 누가 빌려가서 모르고 지낼 아쉬움에 대한 안도감까지 보너스로 다가온 책.
숙명
'의외성'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 누가 묻는다면 이 한마디로 답이 해결된다.
다 읽고나서 작품해설을 읽어보니 1990년 6월 고단샤 소설 신작 작품으로 간행되었음.
1985년 학원 미스터리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등단.
"집필기간은 두 달 정도였는데, 이 연표를 만드는 데는 석 달 정도 걸렸습니다.
소설을 쓰고나서 너무 세세한 부분은 백 매 정도 삭제했습니다."
먼저 읽었지만 '변신' 은 1991년에 발표했던 작품.
이 작품은 같은 소재로써 연장선상에 놓임.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07년 봄에 출간한 소설집.
1.의심을 찬양함
2.고독의 발견
3.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4.날씨와 생활
5.지도 중독
6.유리 가가린의 푸른 별
1/ 이유진 쌍둥이 "사람들은 머릿속에 갖고 있는 자기만의 정보해석체계회로를 통해서 닥쳐온 일을 판단하고 취사선택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회로는 철저히 주관적인 기억의 질서에 의해 만들어지죠. 객관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는 짐작과는 다른 일들이 짐작보다 훨씬 많아지는 거죠. 제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시 말씀디리죠. 인간이 가진 오감과 뇌의 용량을 생각해보세요. 의식하든 못하든 우리가 일상에서 제공받는 정보는 엄청난 양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는 것을 모두 기억한다면 삶을 통제할 수가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고회로에 적합한 것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기억의 질서예요. 일종의 판단매뉴얼인 셈이죠. 그런데 그 매뉴얼이 극히 주관적이고 부분적이라는데 문제가 있어요. 매뉴얼로 해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인간은 대개 우연이라는 말로 뭉뚱그려버리지만, 사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법이에요. 그 인과관계를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기존 매뉴얼의 질서에 적합하지 않아 누락되어 있었던 것 뿐이죠."[중략 , 등등]
2/ 15년전 대학생 하숙집 몸을 가볍게 하는 연구 K J W시 나를 여러개로 나누기
3/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서른다섯 일용할 양식 탄수화물 42일 뇌가 분노 인간의 몸은 철저히 지방을 모아 저장하는 돌도끼시대의 씨스템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인의 미와 건강의 기준은 몸속의 지방을 남김없이 태워없애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원시적 육체와 현대적 문화 사이의 딜레마일 수 밖에 없다
4/ 소녀 B의 몽상 소녀 B는 자신이 언젠가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5/ 블로거 B 주인공 M 로키산맥 학원강사 등산이란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거지 곰살맞은 장비 따위에 의존하지 않고 배짱과 기지로 목적을 달성하고야 마는 한국 남아의 기개에 대한 여러 예화를 들려주었다.B의 분류법에 따르면 '자신에게는 약한 부분이 없다고 믿는 환상 때문에 간혹 스스로가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전근대적 한국형 아저씨 타입' 곰 Y P선배 '와일드 로즈'맥주
6/ 출판사 사장 코스모나츠 쏘비에뜨연방붕괴 K J 은숙 무선통신사들이 우주로부터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를 수신 "전세계는 들으라. S.O.S!" "이봐, 소용없어 우리가 여기 온 건 아무도 모르는데 누가 구하러 오겠어?" 러시아어였다.
+
나이브하다 [naive--]
[형용사] 소박하고 천진하다
은희경 왈
아홉번째 책.
나는 비관적인 사람이고, 그래서 더욱 그런지 모르지만 헛된 힘을 빼는 일이 어렵다.
헛됨 힘의 정체는 아마 상투성과 허위일 것이다. 좋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덕분에 내 머릿속에는 상식적인 생각이 가득 차 있다. 머리를 열면 그것이 제일 먼저 튀어나온다. 에헴, 하고 점잖게 걸어나오려는 그저그런 생각들을 밀치고 별처럼 빛나는(틀림없이!)나의 진짜 생각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중력과 반대방향으로 나 자신의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 헛됨 힘을 빼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체력을 만들 필요가 있다.
유머러스한 필치
책은 시대에 맞춰 보면 공감가는게 많아
90년대 책을 보면 삐삐니 편지니 그런 소재가 나오고
고전명작은 공감하기 힘들고